전국신학대학 교수들,통합 이단특별사면 철회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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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신학대 교수들이 4개 통합측이 발표한 이단 사면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한국 기독교 회관 전국 27개 신학대학 교수 80명의 명의로 성명서 발표
전국신학대학 교수들,통합 이단특별사면 철회촉구
20일 4시 한국 기독교 회관 2층 조에홀에서 전국 신학대학 교수들의 명의로 성명서가 발표되었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이다.
예장 통합 임원회의 “4개 이단 사면”에 대한 전국 신학교수 성명서
지금 한국교회는 종교개혁 500주년을 앞둔 너무나도 중요한 시점에 와 있습니다. 지난 기독교 역사는 잘못된 이단 사상에 맞서 성경적 바른 신앙을 지키고 발전시켜온 정통의 역사입니다.
종교개혁은 주지하듯이 바른 신앙과 진리에 근거한 교리적 개혁으로부터 시작한 전포괄적인 개혁 운동입니다. 한국교회는 지난 30년 동안 이단으로 인한 교리적 왜곡과 사회적 역기능 현상이 지속되어 한국교회와 사회가 혼란을 경험했습니다.
이런 중요한 시점에 2016년 9월 9일 예장 통합 총회 임원회에서 한국교회 주요교단들이 이단이라고 결정하고 교류를 금지해온 김기동(성락교회), 이명범(레마선교회), 변승우(큰믿음교회), 박윤식(평강제일교회) 등 4개 이단에 대해 사면을 결정하고, 9월 12일에 총회장의 이름으로 이들 4개 이단에 대한 사면을 공표한 것은 전체 한국교회와 신학계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에 여러 신학교에서 가르치는 신학 교수들은 다음 같은 점을 분명히 하고자 합니다.
첫째, 김기동, 이명범, 변승우, 박윤식은 한국교회 주요 교단들이 한결같이 명확한 이단으로 평가해 왔습니다. 그동안 오랜 연구와 엄격한 논의를 거쳐 교단적인 차원에서 이들 집단들을 이단이라고 선언하고 경계하며 교류를 금해 왔습니다.
따라서 다른 교단들과의 충분한 논의와 합의가 없이 예장 통합 임원회가 일방적으로 이단을 사면하는 결정과 선언을 한 것은 한국의 다른 교단들과의 일치와 연합을 심각하게 손상시키는 행위가 아닐 수 없습니다.
둘째, 이들 이단들은 한 번도 자신들이 견지해 온 잘못된 이단 사상을 취소하지도 철회하지도 않았습니다. 이단 해제는 충분한 논의와 심사, 그리고 합의가 전제되어야 할 신중한 문제입니다. 이는 어느 한 교단의 총회 임원회에서 졸속으로 결정할 사항이 아니라, 각 교단의 신학위원회와 이대위의 엄격하고 공정한 심의를 거쳐 소속 전체 교회의 총의를 통해 결정해야 할 중차대한 문제입니다.
셋째, 예장 통합 임원회의 갑작스런 “이단 사면” 결정은 이단 해제를 통해 거대한 연합 기구를 만들려는 일종의 준비 작업이라는 인상을 지울 수 없습니다. 우리는 이단 문제가 선결되지 않은 가운데 진행되는 그 어떤 형태의 거대 연합기구의 결성도 반대합니다. 그것은 한국교회에 유익보다는 혼란을 가중시킬 뿐이기 때문입니다.
넷째, 이번에 물의를 일으킨 통합측 뿐만이 아니라, 그 어떤 교단의 총회라도 이단을 영입하거나 이단을 해제하거나 사면하는 등의 잘못된 정치적 행동을 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이런 일들은 한국교회의 혼란을 가중시키는 것으로 전혀 시도되지 말아야 합니다.
한국교회는 잘못된 이단 사상에 맞서서 교회의 바른 전통과 종교개혁의 정신을 계승하고 발전시켜나가야 할 너무도 중대한 시대적 사명을 부여받았습니다. 예장통합 총회 임원회는 물론 다른 교단의 총회 역시 한국교회의 혼란을 야기시키는 그 어떤 행위도 하지 말기를 정중하게 요청합니다.
2016년 9월 20일
무분별한 이단 해제를 우려하는 전국신학교수들 일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