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홍재철 대표회장 사퇴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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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14-08-12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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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 2일 임시총회 및 새 대표회장 선거 예정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제18·19대 대표회장 홍재철 목사가 전격 퇴진을 선언했다. 당초 한국교회연합과 통합이 되면 언제든지 대표회장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공언한 홍 목사는 한교연과 연내통합이 사실상 무산되면서 남은 임기가 1년 이상(2016년 1월까지) 보장됐지만, 12일 전격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아울러 홍 목사가 대표회장으로 당선된 뒤 임명했던 총무 최명우 목사도 자진 동반퇴진을 했다. 이에 한기총 선관위(위원장 이강평 목사)는 오는 9월 2일 오전 11시 임시총회 및 대표회장 선거를 진행해 신임 대표회장을 선출할 방침이다. 홍 목사는 사퇴 의사를 밝힌 뒤 “대표회장으로 지지해준 총대들의 선택으로 한기총을 개혁하고, 나아가 한국교회를 하나되게 하는 일에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면서, “후임자가 결정되면 그를 지지해줘 한국교회가 하나되는 길을 가게 해달라”며, 백의종군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홍 목사의 이른 대표회장 사퇴 의사결정에는 14일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에 있다. 과거 교황이 방한했을 때와 김수환 추기경이 서거했을 때 기독교인이 각각 50만명씩 줄어들었다는 우려에서다. 더구나 교황 방한을 앞둔 시점에서 교권, 기득권, 불법, 부정 등 각종 문제와 연루되어 있는 한국교회의 모습을 보고, 홍 목사 스스로 결단해서 변화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한 한교연과의 통합이 뜻대로 되지 않은 것도 대표회장 사퇴를 앞당긴 결정적 요인이었던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이와 관련 홍 목사는 “한교연과의 통합건을 한국교회 원로들에게 위임하자, 원로들이 또다시 조용기 목사에게 위임했다”면서, “이에 따라 조 목사님이 몇 차례 한교연과 교섭 시도를 했음에도 한교연측에서 의지를 보이지 않더라고 했다”고 한교연과의 통합무산도 대표회장 사퇴의 배경이 됐음을 설명했다. 갑작스러운 홍 목사의 대표회장직 사퇴 선언으로 인해 한기총은 당분간 차기 대표회장 선거에만 올인할 전망이다. 이를 위해 한기총 선관위는 당장 12일부터 16일 오후 12시까지 후보등록을 받고, 18일 후보자격심사, 20일 후보 공청회, 21일 총회 소집 통고, 25일 선거인명부 작성, 26일 선거홍보자료 작성 및 발송 등 빠른 선거일정을 소화할 방침이다. 이후 9월 2일 임시총회 및 대표회장 선거를 갖고, 9월 16일 대표회장 이취임식을 가질 예정이다. 차기 대표회장의 임기는 홍 목사의 잔여 임기인 2016년 1월까지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