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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 주요현안들 차기 임원회로 넘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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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15-01-27 15: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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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회 정기총회 별다른 논란 없이 마무리

 

대표회장 흔들기로 내홍을 겪었던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이영훈 목사·이하 한기총) 제26회 정기총회가 이단재심의와 정관문제, WCC와 관련된 오해 등으로 당초 스펙터클한 현장이 될 것이라는 추측을 불식시키고, 27일 한국기독교연합회관 3층 대강당에서 개회되어 무난하게 끝이 났다.

 

이날 정기총회는 평소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가 주장해온 “원칙대로 하겠다”는 의지가 피력된 총회였다. 이 대표회장은 각 순서마다 정관과 운영세칙에 명시된 조항을 낭독하며, 소란은 줄이고, 원칙은 고수한 채 회무를 진행했다. 일절의 오해와 잡음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강한 의지가 엿보인 순간으로, 이 대표회장의 카리스마가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정기총회 훨씬 이전부터 각종 의혹을 제기하는 등 대표회장 깎아내리기가 판을 치고 있던 상황에서 이날 총회도 아수라장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많았지만, 모든 걱정과 의혹을 한방에 날려버린 것은 이 대표회장 본인이었다.

 

이 대표회장은 우선 정기총회 개회에 앞서 신상발언을 통해 세간에 떠돌고 있는 모든 의혹에 한 점 부끄러움이 없다는 입장을 모든 총대들에게 전달했다.

 

이 대표회장은 “1월 6일자로 문체부에 승인된 정관에 따라 정기총회를 진행해 나갈 것을 먼저 보고를 드린다”며, 정관승인과 관련한 문제가 해결되어 합법적으로 총회를 진행함을 선포했다.

 

또한 이 대표회장은 “‘대표회장 자격을 논하고, 임시총회를 개최해야 한다’, ‘한기총은 무주공산’ 등 온갖 악성 루머가 2주간 올라왔다”면서, “확인도 안하고 음해성 기사를 내서 대표회장 명예에 손상을 가져왔기에 악성 루머를 퍼트린 책임자들에게 법적으로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으름장을 놓았다.

 

이어 이 대표회장은 WCC 관련설에 대해서도 “기하성이 진보성의 단체에 가입하게 된 것은 1996년 한기총 설립위원 중 한 명인 조용기 목사가 가장 보수적이고 복음적인 기하성이 교회협에 들어가서 성령의 바람을 불어 진보에 치우친 교회협에 영향을 미치라고 해서 가입을 하게 된 것”이라며, “교회협 대표회장이 된 것도 순번에 따라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WCC 부산총회에 관련된 의혹에 대해서도 “WCC총회가 한국에서 열리는 만큼 협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조용기 목사의 말씀도 있었고, 당시 WCC 총회 성공적 개최를 위한 공동선언문을 홍재철 목사, 김영주 목사, 김삼환 목사, 길자연 목사 등과 공동으로 싸인했었다”며, 인본주의 및 동성연애 등 복음에 반하는 모든 내용을 배격하고, 성경 66권의 무오함을 천명했음을 피력했다.

 

이 대표회장은 또 “2013년 WCC 총회에 기하성이 참여하게 된 이유는 오순절 성령운동을 전 세계에 알리는 의미로 월요일 저녁에 오순절적 예배를 봐달라고 해서 그 예배를 인도하고 설교한 것”이라며, “나의 신학사상은 바뀔 이유도 없고 바뀌지도 않을 것이며, 정통보수 신학에 한기총의 정체성을 지켜갈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회장의 신상발언으로 세간에 떠도는 모든 의혹을 잠재운 뒤 열린 정기총회에서 관심을 모았던 류광수 목사와 박윤식 목사에 대한 이단재심의 문제는 현장에서 처리되지 못하고, 차기 임원회와 실행위를 거쳐 처리키로 최종 결의됐다.

 

이와 관련 총회 석상에서는 “상임위원회 중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 결의 내용은 임원회에 보고한 후 실행위원회의 결의로 최종 의결한다. 단, 실행위원회에서 임원회에 최종 의결 권한을 위임하였을 경우 임원회의 의결로 최종 확정한다. 총회는 실행위원회 보고만 받는다”는 한기총 운영세칙 제10조 4항에 따라 “차기 임원회에서 보고를 받고 차기 실행위에서 의결한 대로 처리할 것”이라는 의견에 받아들여져 ‘7개 교단 및 단체의 이의 제기에 대해 기각한다’는 내용이 담긴 이대위 보고서는 일단 올 스톱됐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총무 서리 윤덕남 목사의 자격과 관련한 시비도 일었다. 예장 개혁의 한 총대가 발언권을 얻어 “윤덕남 목사가 기침을 복귀시키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면서, “행정보류된 교단의 인사가 어떻게 총무직을 맡을 수 있냐”고 강하게 몰아세웠다.

 

이에 직전 대표회장인 홍재철 목사가 “소속 교단이 아니면 총무직을 수행할 수 없는 것이 맞는 말이지만, 윤 목사는 부총무로서 지금까지 일해 왔다”면서, “총무서리는 행정직으로 보기에 이 자리서 다루지 말고 임원회에 맡기자”고 말해 동의와 재청을 거쳐 결국 임원회에 맡겨 처리키로 했다.

 

이밖에도 이날 정기총회에는 기하성 서대문총회 총대들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기하성 서대문총회(총회장 함동근 목사)는 총회에 앞서 열린 실행위원회에서 한기총 사태 이후 그동안 한교연과 NCCK에서만 활동해 왔으나, 이번에 1년치 회비를 완납하고 복귀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한기총으로 컴백을 만천하에 외쳤다. 이에 앞서 기하성 서대문총회는 지난 22일 실행위원회에서 이영훈 목사가 대표회장으로 있는 한기총 복원에 힘을 보태기로 하고 한기총 활동을 재개하기로 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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