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난민 소년의 죽음…SNS, 안타까움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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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숨진 채 파도에 떠밀려 온 3세 남자아이가 2일 오전 터키 코드룸 해변에서 발견됐다.
2일 오전 터키 코드룸의 해변에서 3세 남자아이가 숨진 채로 발견됐다. 감청색 반바지에 빨간 티셔츠를 입은 아이는 해변 모래에 얼굴을 묻은 상태였다.
에이란 쿠르디란 이름의 아이는 이날 터키 해안을 떠나 유럽으로 가려던 배에 가족과 함께 탑승했다가 배가 뒤집히는 바람에 다섯살짜리 형과 함께 변을 당했다.
시리아 북부 코바니 출신인 아이는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단체인 이슬람국가(IS)와 쿠르드족 민병대 간 처절한 전투를 피해 탈출한 시리아 난민이었다.
쿠르디 가족을 포함해 모두 23명의 시리아 난민은 작은 보트 2척에 나눠타고 바다로 나갔는데, 보드룸 반도의 이크라야 앞바다에서 배가 뒤집혀 여성과 어린이 12명이 목숨을 잃었다. 7명은 구조됐고 2명은 구명조끼를 입어 해안에 닿았으며 다른 2명은 실종됐다.
시리아 난민들의 절박한 생존 상황을 극적으로 드러낸 소년의 주검 사진은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로 급속히 퍼지면서 전 세계인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국내에서도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는 기독인들과 네티즌들의 메시지가 이어졌다.
한 네티즌은 “가슴 아픈 사진이다. 유럽은 최대 규모의 난민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절박한 대책으로 중지를 모아야 할 때다”라고 전했고, 또 다른 네티즌은 “우리 아이와 같은 나인데… 일이 손에 안잡힌다. 가슴이 먹먹하다”고 덧붙였다.
청어람아카데미 양희송 대표는 “전쟁과 독재, 경제위기로 급증하는 이민자, 난민들에 대해 유럽은 난색을 표해왔는데 이런 상황이 대중적 여론을 어떻게 변화시킬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뉴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