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자유당, 총선 앞두고 백만인서명 발기인대회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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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인 서명으로 제20대 국회에 반드시 진입할 것"
4.13 제20대 총선을 앞두고 기독자유당이 다시 날개를 펴고 있다. 지난 19대 총선 때 주된 외침이 종북좌파 척결이었다면, 이번엔 동성애 및 이슬람과의 싸움을 준비하고 있다. 발기대회에 참석한 사람들은 연사들이 앞에 나와 발언을 할 때마다 목이 터져라 “아멘”을 외쳐댔다.
기독자유당(이하 기독당)은 29일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백만인서명 발기인대회를 열었다. 이번 기독당 취지문에 따르면 대한민국은 세계경제 12위를 이뤘지만, OECD국가 중 이혼률 2위, 교통사고율 1위 등과 함께 세계제일의 강성노조와 종북좌파세력, 동성애와 이슬람 등으로 어두운 그림자가 덮어지고 있으며, 이에 대한 해결책이 바로 기독자유당이라고 밝히고 있다.
발기대회는 그야말로 부흥회 분위기였다. 기독자유당 후원회 회장 전광훈 목사가 경과보고를 하는 중간 중간 사람들은 “할렐루야”, “아멘”을 외치며 동성애와 이슬람 문제, 혹은 기독자유당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어떤지 설명할 때마다 “부셔버려”와 같은 소리가 곳곳에서 울려펴졌다.
전광훈 목사는 자신이 지금까지 3번에 걸쳐 기독당을 하면서 느낀 바 원내 진입의 해답은 100만인 서명에 있다고 말했다. 서명운동을 주도할 10만 서명 위원장에는 이영훈 목사(한기총 대표회장), 윤석전 목사(연세중앙교회), 장경동 목사(대전중문교회), 김홍도 목사(금란교회), 엄신형 목사(중흥교회), 전태식 목사(순복음서울진주초대교회), 김춘규 장로(한교연 사무총장), 홍호수 목사 등이 이름에 올려졌다.
전광훈 목사는 예장대신 교단이 이번 통합으로 평신도 150만 명을 달성했으며, 교단 실행위를 통해 기독당지지 서명운동을 교단차원에서 벌여가기로 했다고도 말했다. 하지만 뉴스파워가 알아본 바에 따르면 대신 총회 측은 그런 서명운동을 펼치겠다는 결의는 없었다. 대신교단 관계자는 “교단이 어느 특정 정당을 지지하는 서명운동을 펼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전 목사는 해방 후 고 한경직 목사가 창립한 한국기독교사회당에서부터 시작된 국내 기독당의 역사와 정교분리 원칙에 대한 자신의 생각들을 이야기하며 기독당에 대한 당위성을 설파했다
또한 그는 이름은 밝히지 않았지만 한 하버드 교수가 한국이 전후 유례없는 발전을 했으며, 이는 건국 대통령 이승만을 잘 만난 것과 민주화보다 산업화에 먼저 힘을 썼다는 것, 그리고 그 일에 독재자로 불려지는 이승만 대통령과 박정희 대통령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분석했다며 “어느 사회든 그 사회가 선진국으로 가려면 국가를 이끄는 지도자가 기독교인이 앞장서야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광훈 목사는 기독당이 원내에 진입하면 국가 신용등급도 올라갈 것이라는 주장과 함께 “기독당을 벌레보듯 쳐다보면서 큰 교회 목사들이 정치하지 말라면서도 청와대에서 밥 먹으로 오라하면 양복을 입고 간다. 난 기독당이 되기 전엔 안 간다”고 말했다.
기독당은 지지 서명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쳐가며 3월 초 고척돔에서 5만 명을 동원하는 전당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총선에는 지역구보다는 비례대표제를 통한 원내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발기대회 전에 열린 예배는 최병두 목사(예장통합 증경총회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조원직 목사(예성증경총회장)가 기독자유당이 앞으로 창대해져 대한민국 국가를 바꾸는 역사가 이뤄지도록 기도했고, 남상훈 장로(예장합동 전 부총회장)이 전도서 4장 9~12절 말씀을 봉독했다.
김동권 목사(예장합동 증경총회장)는 ‘합심과 협력’이란 주제로 말씀을 전했다. 김 목사는 “우리는 성령의 불로 하나님 역사하시는 능력이 우리로 하여금 단합하고 협심하는, 일심동체가 갖는 위력을 가질 때, 한국교회를 향해 물밀듯 다가오는 사탄의 궤계를 물리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동성애 문제와 관련해 “동성애라는 괴물은 망국적 행위이다. 종족 번식을 중단시키는 위험한 병폐인데, 무식하고 나라망치는 일에 법을 만들겠다고 (국회의원들이) 엉뚱한 짓 하는 것을 좌시할 수 없다”며 기독당이 원내에 진입해 동성애 법안을 막아내길 기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