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 66주년 상기 미 참전용사 초청 보은행사 개최
본문

전 농림부 장관, 소강석 목사, 래리 키나드 미 한국전참전용사협회장, 박승춘 국가보훈처장
“우리가 누리는 세상, 낯선 땅에서 피 흘린 이들의 사랑의 덕”
2007년부터 시작된 민간 차원에서의 참전용사 초청 보은행사는 현재까지 유엔군 7개국(미국, 캐나다, 영국, 호주, 터기, 태국) 참전용사 및 가족 2,000여 명과 한국군 참전용사 1,500여 명 등 총 3,500여 명의 참전용사와 가족들을 새에덴교회에서 전액 비용 부담으로 초청했다.
금년에는 6월 18일~23일 5박 6일간 미국의 참전용사와 가족 18명, 실종자 가족 8명, 포로자 가족 14명, 참전용사 직계가족으로 주한미군 근무 장병 15명과 한국계 안내자 등 총 74명이 초정됐다.
새에덴교회는 잊혀져 가는 6·25 참전용사들과 그 가족들을 지난 2007년부터 매년 초청해 호국보훈과 국위선양에 앞장서고 있다. 새에덴교회는 참전용사들과 함께 20∼23일 국립서울현충원과 특전사령부, 평택해군2함대, 미8군사령부, 판문점, 도라산전망대, 전쟁기념관 등을 방문한다. 올해는 10년째를 맞아 그동안 국가나 민간 차원에서 소외됐던 전사자와 실종자 및 포로자의 가족들을 초청했다.
특히 인천상륙작전(당시 소대장)과 장진호 전투(당시 중대장)의 영웅 리처드 캐리(Richard E. Carey) 미 해병 예비역 중장, 초대 미8군 사령관이자 현재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 이름의 유래가 된 월튼 워커(Walton H. Walker) 예비역 대장의 증손자 2명(Joseph B. Walker, Walton H. Walker lV), 또 래리 키나드(Larry C. Kinard) 미국 한국전참전용사협회(KWVA) 회장과 토마스 스티븐스(Thomas W. Stevens) 차기 회장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1부 예배와 2부 기념식 순으로 진행됐다. 이철휘 장로(예비역 육군대장) 사회로 진행된 1부 예배에서는 장충식 장로(단국대 이사장)의 대표기도와 송원중 장로의 성경봉독, 새에덴찬양대의 특별찬양 후 소강석 목사가 '혈맹의 우호 언약(출 24:6-8)'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소강석 목사는 "하나님이 당신의 백성들과 짐승의 피로 언약의 관계를 맺었고, 신약에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우리와 끊을 수 없는 관계를 맺으셨다"며 "그 생명의 피 때문에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을 버릴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과 미국도 피로 맺은 언약의 관계로 한국전쟁 당시 미군들은 대한민국을 위해 13만 5000명의 피를 흘렸다"며 "그들의 희생과 사랑이 아니었다면 우리가 오늘날의 자유와 번영을 누릴 수 없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66년 전 아무 연고도 없는 낯선 땅에서 피 흘려 싸워 주신 여러분들의 사랑이 아니었다면, 대한민국은 결코 지금의 번영을, 그리고 5만 교회와 1천만 성도가 자유롭게 예배드릴 수 있는 세상을 누릴 수 없었을 것"이라며 "그때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통해 대한민국을 지켜 주지 않으셨다면 어떻게 됐을까. 그런 점에서 우리나라와 미국은 끊으려야 끊을 수 없는, 피로 맺어진 혈맹"이라고 전했다.
소 목사는 "저희가 이렇게 행사를 개최하는 이유는 첫째로 다시는 이 땅에 전쟁의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전쟁의 역사를 기억하기 위함이고, 둘째로 우리 조국을 위해 싸워 주신 참전용사 여러분들의 은혜를 잊지 않기 위함이며, 셋째로 우리 젊은이들과 자녀들에게 투철한 국가관과 확고한 안보관을 확립하기 위함이고, 넷째로 한미 우호를 더욱 증진시키기 위함"이라고 강조했다.
소강석 목사는 특히 전사자·실종자 가족과 후손들을 향해 "머나먼 땅에서 사랑하는 남편을, 아버지를 잃고 얼마나 많은 눈물을 흘리셨고, 순간순간마다 사랑하는 사람의 이름을 얼마나 많이 부르셨느냐"며 송구한 마음을 금할 길 없고, 눈물겨운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설교 도중 인천상륙작전과 장진호 전투의 영웅 캐리 예비역 중장과 월튼 워커 예비역 대장의 공로를 소개하며 박수를 유도하기도 했다. 예배 후 2부 기념식은 애국가와 성조가(미국 국가) 제창으로 시작돼, 김종대 장로(예비역 해군제독)가 실종자·전사자 명단을 호명하고 참석한 가족 및 후손들이 인사했다
이후 한·미 양국 대통령은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영상으로 축사한 박근혜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헌신하신 유엔군 참전용사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리고, 하나님의 위로가 항상 함께하시기를 기도한다"며 "우리 국민들은 오늘날 누리고 있는 자유와 번영이 참전용사 여러분의 숭고한 희생 위에 이뤄졌음을 잊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한민족 모두가 자유와 인권을 누리는 통일 한반도를 만들어 인류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것이, 여러분의 희생과 헌신에 보답하는 길이라 생각한다"며 "오늘 예배가 커다란 울림을 주는 은혜의 자리가 되길 바라고, 하나님의 복이 여러분과 함께하기를 기도하겠다"고 강조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금도 북한은 여전히 도발을 계속하면서 핵과 미사일로 우리와 국제사회를 위협하고 있지만, 우리는 결코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며 "국제 사회와 긴밀히 공조해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변화의 길로 나올 수밖에 없도록 만들고, 평화통일을 위한 기반을 만들어 갈 것이다. 대한민국이 그러한 여정을 성공적으로 걸어갈 수 있도록 여러분께서도 함께 기도해 주시고 협력해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축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 외에 김영진 장로(W-KiKA 대표회장)는 기념사, 정찬민 용인시장은 환영사, 박승춘 국가보훈처장과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격려사, 표창원 의원(더불어민주당)과 박희모 회장(6·25참전유공자회)은 축사를 각각 전했고, 새에덴교회 주일학생 대표로 김엘리야·장기준 어린이가 감사 메시지를 낭독했다.
또 박승춘 처장은 참전용사들에게 메달을 수여했고, 래리 키너드 KWVA 회장이 답사한 후 새에덴교회에서도 키너드 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날 행사는 서광수 장로(예수대 총장)의 광고를 끝으로 소강석 목사가 축도하고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