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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전 UN총장, 신천지 논란 “지나가다 새똥 맞은 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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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17-01-25 11: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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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교연 정서영 대표회장과 환담, “동성애지지 NO, 차별 안돼”

 

차기 대권 주자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는 가운데,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한국교회연합을 방문해 정서영 대표회장과 환담을 나누고, 종교인 과세와 동성애 문제, 이슬람 대처 등 한국교회의 산재된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먼저 정서영 대표회장은 “정치인들이 국민을 사랑한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지만, 실제로는 전혀 국민을 안중에 두고 있지 않은 채 국민을 사랑한다는 말만 남발하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하고, 반 전 사무총장에게 동성애 문제와 신천지 등 이단 관련설, 이슬람, 종교인과세에 대한 입장을 물었다.

반 전 총장은 최근 불거진 신천지 등 이단 연루설에 대해선 “마치 지나가다 새똥에 맞은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비유를 들고, “유엔에서 주관하는 ‘세계여성평화의날’ 행사에 참가한 무수한 사람들과 사진을 찍었고, 나중에 그 사람이 신천지 소속 사람이라는 것을 언론보도를 통해 알았다”고 토로했다. 덧붙여 전혀 알지도 못하고 그냥 행사에 참가한 많은 사람들과 찍은 사진에 불과하다며 해명할 가치도 없는 일이라고 일축했다.

이에 정 대표회장은 정통종교는 사회에 봉사하고 유익을 주지만, 이단사이비는 사회적 해악을 끼친다면서 엄격히 구분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정 대표회장은 동성애와 관련 “성소수자 인권 문제는 존중해야 하지만, 동성애를 합법화하려 하면 사회적 폐단이 크며 기독교 저항도 적지 않을 것”이라며 의중을 물었다.

반 전 총장은 “성소수자 인권은 UN총회 결의사항으로, 만국인권선언에도 인종, 종교, 성별 등에 의해 차별받아서는 안된다고 규정되어 있다”고 전제한 뒤 “총장 재직 시 유엔 직원 중에도 동성애자들이 있는데, 이들이 수당 등에서 차별받는 것을 개선한 일이 있다”고 일화를 소개했다.

그러면서도 본인에 대해 “윤리적으로 아주 보수적인 사람으로 동성애를 권장하고 지지하는 것은 아니”라면서, “다만 성소수자라도 차별을 받아선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애매모호한 입장을 밝혔다.

반 전 총장은 우리사회가 이슬람이 급격히 유입됨으로써 사회적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한국 뿐 아니라 국제사회에서 이슬람에 대한 편견이 많은 것으로 안다”면서, “미국도 9.11테러로 인해 이슬람에 대한 나쁜 감정을 가진 사람이 많다”고 현상을 설명했다.

아울러 “세계 이슬람 종교지도자들을 만날 때마다 과격한 테러를 일삼는 과격분자들을 종교지도자들이 훈계하고, 계도해야 한다고 역설해 왔다”면서, 가장 종교인구 수가 많은 기독교가 우리 사회의 갈등을 극복하고 치유하는데 적극적인 역할을 해 줄 것을 기대했다.

하지만 반 전 총장은 종교인 과세에 대해서는 미처 파악하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정 대표회장이 “성도들이 각자 소득에서 세금을 떼고 교회에 헌금한 것인데, 이 헌금을 성직자들의 소득으로 보고 과세하겠다는 것에 대해 대부분의 목회자들이 납득하지 못하고 있다”며, 종교 자율에 맡겨주면 좋겠다는 의견을 피력하자, 반 전 총장은 “오랫동안 국내를 떠나있어서 국내 과세 정책에 대해서는 솔직히 잘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미 세금을 내고 한 후에 성도들이 낸 헌금에 과세하는 것은 문제가 있어 보인다는 입장만 내비쳤다.

끝으로 반 전 총장은 “우리 사회가 갈기갈기 찢어졌는데 정치인들은 나라 걱정하지 않고 오로지 당리당략에 얽매여 싸우고 있다”고 지적하고, “나는 조직도 없는 그야말로 ‘단기필마’ 아니냐며, 절박한 심정으로 뭔가 고쳐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대권주자로서 소회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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