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총회 개회… 작년보다 16% 늘어난 8,262개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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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백석 교단 통합 ‘후유증’ 봉합 여부 관심
예장 대신(통합 측)이 11일 오후 천안시 동남구 문암로 소재 백석대학교 백석홀에서 '섬김으로 행복한 총회'라는 주제로 정기총회를 개회했다. 총회는 오는 14일까지 이어지며, 이날은 예배와 성찬 중심으로 진행됐다. 안건은 12일부터 본격 다룰 예정이다.
대신 측은 지난 2015년 백석-대신 통합 후 얼마 전 예장 합동진리 측과의 통합으로 교세가 8천 교회 수준으로 커졌다. 총회 의사자료에 따르면, 이번 회기에 보고된 교회의 수는 8,262개다. 지난해(7,139개)와 비교하면 약 16%가 늘어난 숫자다.
개회예배에서 설교한 총회장 이종승 목사는 "하나님께서 우리 총회에 이런 복을 주신 것은 한국교회를 하나되게 하고 더욱 섬기라는 의미"라며 "개혁주의 생명신학으로 침체된 한국교회를 다시 살리고 부흥시켜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을 섬기는 한국교회가 되게 할 것"이라고 했다.
9월은 예장총회가 열리는 달이다. 대부분의 교단들이 18일부터 정기총회를 계획하고 있는 가운데 장로교단 중 가장 먼저 열린 이날 대신 측 총회에는 예장 합동 김선규 총회장을 비롯해 예장 통합 이성희 총회장, 예장 고신 배굉호 총회장 등 다른 장로교단 총회장들이 대거 참석해 축사했다.
먼저 한장총 대표회장인 채영남 목사는 "대신교단은 하나님의 은사 가운데 특별한 은사인 연합,통합, 합동의 은사를 가졌다"고 극찬하며 "신학대학에서 학자를 키워내는 것만이 아닌 목회자를 키워내는 은사를 가졌다"고 칭찬했다.
예장합동 김선규 총회장은 "대신교단이 산파역할을 해서 한기연(한국기독교연합회) 연합기구를 탄생시키는 한국교회 연합기구들을 하나로 만드는 일에 이종승 총회장님께서 애를 많이 쓰셨다 한국교회를 하나로 만드는데 애써주신 것을 축하한다"고 했다.
예장통합 이성희 총회장은 "어떤 역사학자가 말하기를 장로교의 역사를 분열사라고 하는데, 분열사가 아니라 다시 통합하는 그 중심에 대신교단 측이 앞장서고 있음을 축하한다"고 전했다.
이날 총회에는 지난달 22일 예장대신과 통합한 예장합동진리 조성훈 총회장과 진택중 목사도 참석했다. 이날 총회에도 일부 잡음이 있었다. 개회예배 말미에 진행된 공로패 수여시 이종승 목사가 장종현 목사에게 공로패 전달시 한 총대가 교단 명칭을 문제 삼아 고성을 질렀고, 밖에서도 교단통합을 비판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앞으로 남은 총회 기간중 백석측 목회자들의 교단명칭 환원을 지속적으로 주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대신 교단이 어떤결정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6월 법원은 구 대신측의 통합결의 무효판결을 내리기도 했다.
총회 이튿날인 12일 부터 임원선거는 따로 없이 신구임원 교체 및 각종 회무가 처리될 예정이다. 지난 2015년 백석-대신 교단통합 당시 교단의 화합을 위해 5년 동안 임원선거를 하지 않기로 하고 4부총회장까지 선출했다. 순번에 따라 올해는 대신측인 현 제1부총회장인 유충국 목사가 총회장에 박수로 추대될 예정이다.
회무처리로는 한기연 가입건과 동성애 관련 개헌반대, 연금제도를 대신한 국민연금 도입 등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백석-대신 통합에 반대했던 대신 수호측이 같은 날 경기도 시흥 소망교회에서 별도로 총회를 개최한 가운데, 당시 두 교단 통합의 후유증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여기에는 법원의 '통합 무효' 판결이 결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대신(통합 측) 총회에도 관련 헌의안이 올라온 상태다. 통합 당시 양측 합의사항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음을 지적하는 내용과 교단 명칭, 교단 역사, 신학교 등에 대한 것이다.

▲ 이종승 총회장이 설교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