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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 기사편집 : 2025-12-24 09: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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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공무원 열의 셋은 아프다

기자 기자
작성일 14-10-14 14: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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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당 치료비 지원 고작 9만8천원

 

소방공무원 10명 중 3명이 외상후스트레스장애로 인한 알콜사용장애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전문가의 치료가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새정치민주연합 강창일 의원이 지난 4월 전국 소방공무원 3만7,093명을 대상으로 소방방재청에서 실시한 「전국소방공무원 심리평가 전수조사 결과보고서」를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 알코올사용장애로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는 응답자가 33.1%로 조사됐고, 이 중 21.1%는 전문가의 치료를 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상후스트레스장애가 알콜사용장애에 미치는 효과는 직접적 효과가 38.6%, 간접적 효과는 61.4%로 조사돼 외상사건 노출이 알콜사용장애 발병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콜사용장애를 겪고 있는 응답자 중 전문의의 도움을 받은 사례는 8.1%로 매우 낮게 나타났으며 진단자의 절반이 넘는 56.6%가 ‘정신건강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 적 없다’고 답변해 알콜사용장애를 정신장애로 인지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소방공무원의 정신장애 치료를 위한 지원은 여전히 열악한 수준에 머물렀다.

 

소방청의 소방공무원 심신건강·진료·치료사업 예산 집행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집행한 1억8,200만원의 예산 중 소방공무원에게 지원된 1인당 치료비는 9만8천원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응답자의 3명 중 한 명이 외상후스트레스나 알콜사용장애 등 한 가지 이상 심리적 장애에 시달리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단지 허울 뿐인 심리지원사업이었던 셈이다.

 

강창일 의원은 “소방공무원이 직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직간접적으로 외상사건 및 스트레스에 반복적으로 노출돼 여러 정신장애를 겪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전체 소방공무원에 대한 정기적인 종적추적연구가 반드시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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