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드먼 "사회적 기업 생존하려면 수익성 갖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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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학자 조지 프리드먼(65)은 14일 "사회적 기업이 생존하고 번창하려면 반드시 수익성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코넬대 정치학박사인 프리드먼은 미국 내 가장 영향력 있는 군사정치 분석가이자 미래학자다.
프리드먼은 14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서울호텔에서 열린 '사회적기업월드포럼(SEWF) 2014'의 개회연설에서 "(사회적 기업은) 자선사업과 현대적 기업의 논리적 진화체"라고 강조했다.
경제적 양극화와 부의 불평등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지만, 자선사업은 이미 현대 경제생활의 주류에서 벗어나 버린 만큼 사회적 기업의 역할이 중요한 시점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그는 "사회적 기업은 정치적 기교를 부려 (기업활동을 통한) 수혜자를 바꿨지만, (기업체란) 본질까지 바꾸지는 못 했다"면서 "사회적 기업도 '기업'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사회에 공헌하기 위해 설립됐다는 이유만으로 경제적·정치적·군사적 혼란에 영향을 받지 않는 것이 아니다"면서 "사회적 기업을 운영하기 위해선 사업의 달인이 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프리드먼은 최근 국제사회의 지정학적 변화를 소개하며 사회적 사업가들이 선진국이나 중진국보다는 아프리카와 남미, 아시아 등지의 신흥국가들에 눈길을 돌려야 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그는 "탈냉전시대는 2008년 8월에 끝났다. 러시아의 조지아 침략과 리먼브러더스의 파산이란 두 이벤트는 극적인 결과를 불러왔다"면서 기존의 3대 초강대국이었던 미국과 유럽, 중국이 모두 나름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프리드먼은 "그런 가운데 탈중국·고성장·저임금 경제의 발전이란 큰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모두 16개 국가가 중국의 기존 위치를 집합적으로 대체 중이며, 이중 다수는 아프리카와 남미, 아시아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새 사업을 시작하는 것이 어려운 만큼 기존 경제에 사회적 기업을 끼워넣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면서 "하지만 이들 16개국은 사회적 기업 글로벌 네트워크의 기초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프리드먼은 "모든 사업은 지정학적 상황에 따라 국제사회에서의 기회와 위험성이 결정된다"면서 "현재로선 사회적 기업가들은 오래되거나 중간층에 있는 경제보다 새로운 경제에 눈을 돌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