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의 ‘더본코리아’ 상장 3개월 만에 주가 72% 하락
" ‘빽햄 논란’에 주가 3만 원대 붕괴, 공모가 밑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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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본코리아 빽햄 설날 선물 세트를 둘러싼 논란[사진=유튜브 백종원 채널 캡처]
외식 사업가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의 주가가 상장 3개월 만에 72% 하락했다. 3일 장 중 한때 2만 9,000원까지 밀리며 신저가를 기록했다. 더본코리아 주가는 8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1월 6일 상장된 더본코리아의 주가가 2만 원대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더본코리아는 상장 첫날 장중 공모가인 3만 4000원보다 90% 상승해 6만 4500원까지 오른 후 최근까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종가 기준 상장일(5만 1400원)이후 현재까지 약 3개월간 주가가 72.5% 하락했다.
이 같은 주가 하락의 원인으로는 빽다방·홍콩반점 등 특정 브랜드에 대한 과도한 쏠림, 경기침체로 부진한 내수 시장 의존도 등이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더해 최근‘빽햄 논란’이 불거지며 여론이 악화된 영향을 받았다. 더본코리아는 최근 설 명절을 앞두고 한돈 빽햄 선물 세트를 정가 대비 45% 할인 판매했는데, 애초에 한돈 빽햄의 정가가 과도하게 비싼 반면 품질은 기대에 못 미친다는 논란이 제기됐다.
정가를 과도하게 높게 산정하고 이를 할인해 파는 일종의 '상술'이라는 지적이 제기되었고, 특히 소비자들은 돼지고기 함량을 겨냥했다. 빽햄의 돼지고기 함량은 85.4%로, 캔햄 시장 점유율 1위 제품인 스팸(92.4%)보다 낮은 수준이다. 그러나 빽햄 9개 세트의 할인 가격은 스팸 9개 세트 최저가(2만 1000원대)보다도 높다. 과거 백 대표는 자신이 출연한 방송에서 햄류 가격은 돼지고기 함량이 영향을 미친다고 발언한 바 있어, 논란을 더욱 키웠다.
백 대표는 논란이 지속되자 지난달 2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직접 해명에 나섰다. 백 대표는 "후발주자라 생산 비용이 크다." "부대찌개용으로 만들어 국물에 끓이기 위해 양념이 더 들어갔다." "한돈 비선호 부위를 활용해 농가에 도움을 주자는 취지로 만들었다"라고 밝히는 등 생산 원가와 유통마진을 포함해 자사 몰 행사를 한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소비자 불만은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해당 영상이 올라온 뒤 네티즌들은 3500개가 넘는 댓글을 달며 “소비자들은 바보가 아니다.”, “가격 경쟁력이 없다는 것을 인정한 것 아니냐?”, “밀키트를 사 먹지 누가 부대찌개에 비싼 햄을 넣어 먹느냐?” 등 냉담한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더본코리아는 빽햄이 추가 생산되면 정가보다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를 재개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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